내 마음속 한 켠에 있는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쓰고 싶지만, 왈칵 달려드는 두려움에 한 글자도 제대로 쓸 수 없다면! 컴퓨터 자판기도 타자기도 아닌 아름다운 손 편지로 간절한 마음을 전해, 마음의 진정성을 전해보셨는지요?
계절의 흐름, 가족의 성장, 사랑의 향기, 이별의 슬픔,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한계 안에서 존재하지만, 그 정서를 표현하는 방식은 자유롭게 울릴 수 있는 영감과 순수한 단어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가끔은 그 표현이 너무 강렬하여 무릎을 '탁' 쳐버릴 만큼 공감하게 되기도 하죠.
계절을 마주하는 우리의 마음은 봄이면 한 해의 첫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가지에 움트는 초록빛을 만끽하고 여름이면 맛있는 요리와 멋진 만남을 꿈꾸며 낯선 땅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가을에는 집안 가득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빵을 굽고 겨울에는 흩날리는 눈을 구경하다 사랑하는 이와 온기를 나누며 잠이 듭니다. 물론 매일매일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좌충우돌 실수를 저지르고, 타향살이에 외로움을 느끼고 소중한 이들이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절에 맞는 음식을 함께 해 먹으며 주변 사람들과 서로 격려하고 불행은 뒤로한 채 행복을 더 크게 만들어 갑니다.
이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생활 전반에 경쾌한 리듬감을 주고 새로운 영감이 싹 틔워 날 수 있는 마음의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