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나타나는 냄새의 주범, 은행입니다. 은행은 가을이 되면 노란 잎으로 물들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병충해도 적고, 관리가 수월한 이유로 은행나무는 가로수 중 가장 많다고 하죠
그런 은행나무로선 억울할지 모릅니다. 1년 내내 그늘을 만들어주고 거리를 지켜줬는데 가을 악취의 주범이라며 원망을 받으니 말이죠. 하지만 은행은 세상이 알아주든 말든 사람과 공존하면서 살아갈 겁니다. 예쁜 노란 잎으로 기억되든, 가을 냄새로 기억되든 말이죠
저는 가을 냄새를 은행이 아닌 쉼표( , )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일상의 쉼표가 꼭 거창한 이벤트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일과 일상의 사이 그 어느 지점에 느슨해질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바라건대, 여러분의 소소한 재미 찾기 쉼표에는 가을과 함께 '두런(DoLearn)' 서비스 이용하기도 들어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런을 관통하는 쉼표 메시지와 함께 물처럼 흘러가는 세월, 바쁘게만 살지 말고 신나고 가슴 뛰는 일로 일상을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